센스랩(Xencelabs) 타블렛으로 작업한 기간이 한 달 반 정도 되었을까요. (*블로그를 이전 하며 글이 옮긴 탓에 이 전에 센스랩 preview 의 작성일이 23.01.21 로 되어 있지만 최초 작성일은 22.11.24일 경입니다.)
미디엄 사이즈에 일반 모델이 모든 면에서 너무 만족도가 상당히 높은 제품이였기에 자연스럽게 다른 옵션에도 눈이 갔습니다. 바로 생화이트 컬러로 마감처리한 Medium Bundle SE 모델 입니다. 정가는 479,000원 이며 센스랩 공식 홈페이지에서 연말 할인가 379,000원으로 구매했습니다.
White
전 부터 화이트 컬러가 궁금했던 이유는 근 10년간의 마치 화이트가 펜 타블렛 시장에서 보급형을 상징하는 색인 것 마냥 하나같이 모든 브랜드가 전부 보급형 제품으로 출시 해왔는데, 개인적으로 화이트 컬러의 데스크 셋업을 좋아하는 입장에서 아쉬웠던 만큼 고급형 만을 판매하는 센스랩의 SE 모델이 유일 하면서도 반가운 선택지 라고 느꼈습니다.
(언박싱은 일반 모델과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에 생략 하겠습니다.)
전에 사용한 일반 미디엄 모델과 같은 디자인 이지만 색상이 완벽히 상반되어 그런지 전체적으로 전혀 다른 분위기 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비주얼이 이상하게 익숙한 느낌이 들기도 했는데, 생각해보니 수험생 시절 첫 타블렛으로 인튜어스3는 비싸다며 합의 후 구매했던 Xp-Pen사의 xp-8060c라는 제품이 있는데.. 색상에서 그와 비슷한 향수가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케이블은 애플의 USB-C 우븐 케이블 입니다. 쿠팡에서 할인 당시 25000원에 구매 했던 것을 보면 가격이 들쑥날쑥 하나 봅니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색상을 제외하면 일반 모델과 다른게 없습니다. 유일하게 3버튼 펜의 최상단 버튼이 나눠진 구조만 다릅니다.
사용할 응용 프로그램 추가.
구매 및 디자인에 대한 이야기는 여기까지 하고 이제 셋업을 할 건데, 그 전에 사용하는 프로그램에 따라 원하는 기능과 조정 값을 자동으로 전환 되게 셋팅하기 위해서 센스랩 드라이버를 실행해 우측 상단에 [+]를 눌러 사용하는 프로그램을 추가 해줍니다.
펜 셋팅. 8192 ?
가장 먼저 펜 셋팅 입니다. 기본적으로 요즘엔 보급형 타블렛도 8192 필압을 지원하죠. 생각해보면 참 이상합니다. 우리가 더 높은 스팩의 필압이 필요하다면 묘사를 위한 얇은 측과 중간 쯤의 필압이 좀 더 세부적인 것을 원하는 것이지, 8192단계를 모두 거쳐 최대 필압까지 도달 하려면 타블렛 판이 부서지도록 압력을 가해야 하는 스팩을 원하는게 아닌데 말이죠.
개인적으로 펜의 버튼도 오른쪽 클릭 기능 외에 다른 버튼은 사용하지 않음으로, 셋팅 할 때 가장 먼저 필압 최대치 부터 낮춰주는 편 입니다.
먼저 센스랩 드라이버를 실행 한 후 사용 할 펜을 클릭하고 고급 설정을 눌러 해당 펜의 압력을 조정합니다.
대략 최대 필압에 5/8 정도 좌측으로 당겨주면 약 5000대 필압이 되는데 저는 항상 이 정도 수준의 필압이 들어가는 압력이 적당하더군요. 최대치을 낮추더라도 얇게 선을 그을 때의 압력에는 영향이 가지않게 중간~최소값은 고정으로 유지해 줍니다.
심플한 본체.
본체는 설정은 상당히 간단합니다. 센스랩 제품 본체에는 버튼이 3개밖에 없죠. 타블렛 버튼을 잘 사용하지 않거나 위와 같이 타블렛 상단에 키보드를 배치하는 입장에서 본체의 좌우 폭이 작다는 것은 달가운 점 입니다. 저는 이 버튼을 작업 간에 어플 네비게이터로 사용합니다.
좌측 메뉴에서 펜 타블렛을 선택한 후에 상단 모든 프로그램에 동일하게자료을 검색하는 브라우저 / 작업 프로그램 / 자료 보관 폴더 로 할당 해놓습니다. 어처피 프로그램 선택을 위해 펜을 쥔 손으로 마우스를 쥐어야 하기 때문에, 작업 시에 필요한 창으로 빠르게 전환하기 위함 입니다.
퀵키(Quick Keys): 버튼.
SE 모델은 기본적으로 구성품이 추가 되어 있는 번들 라인업 이기 때문에 원하는 단축키를 저장 할 수 있는 퀵키(Quick Keys)도 포함되어 있는데, 센스랩의 퀵키는 타사의 단축키 리모트와 달리 버튼마다 어떤 기능인지 표기하는 디스플레이가 탑재되어 있는게 특징입니다. 과거의 인튜어스4의 버튼 디스플레이가 떠오르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사실 이 별도의 단축키 리모트가 타블렛 구성품 중 가장 할당 할 수 있는 버튼도 많고 버튼 마다의 조합도 다양해서 편하게 쓰기까지 셋팅이 가장 오래 걸립니다. 하지만 이렇게 조합이 다양하고 그 만큼 자신에게 편한 셋팅을 하기까지 오래 걸림에도 불구하고 결국 모든 단축키 리모트가 그렇듯이 키보드의 효율성을 따라잡을 수는 없습니다.
기능별로 그룹으로 묶어 다양한 수 십 가지의 기능을 담을 수 있다지만, 해당 기능을 사용해야 할 때 마다 그룹을 바꿔야 하는 것 자체가 작업 간에 상당히 번거로운 일이며, 기본적으로 control, option(alt), command 와 같은 보조키를 필히 써야하는 디자인 프로그램에서는 효율성이 나오기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제가 사용하는 단 두가지 방식을 설명 할 건데, 그 전에 각자의 데스크 셋팅에 따라 퀵키를 조작하기에 가장 편한 위치에 놓는 뒤, 드라이버에서 해당 방향과 각도에 맞는 퀵키의 사용 방향을 선택해 줍니다.
1. 응용 프로그램을 지정하지 않은 기본적인 상황엔 본체의 버튼과 마찬가지로 자주 사용하는 어플을 실행 할 네비게이터로 사용합니다.
2. 만인의 작업 프로그램은 포토샵에서는 대체적으로 우측에서 거리가 있는 단축키거나 보조키와 알파벳의 조합으로 실행하는 기능만을 할당 할 겁니다.
1.실행 취소 / 2.색상균형 / 3.명도 대비 / 4.색상 채도
5.내용 삭제 / 6.자동선택 / 7.스팟 복구 / 8.픽셀 유동화(Liquify)
이렇게 대체적으로 편집 기능이 자리 잡았네요. 헌데 퀵키 디스플레이에 표기되는 텍스트가 이상하죠? 특수 문자를 사용했으며, 실제 디스플레이엔 아래 처럼 표기 됩니다.
특수 문자를 사용한 이유는 센스랩의 폰트 지원이 생각보다 이쁘지 않기 때문인데요. 디스플레이의 기본 폰트와 특수문자를 적용한 텍스트 표기의 정리감이 상당히 다른 만큼 기본 폰트 보다는 기능에 어울리는 특수문자를 아이콘으로 사용하는 것이 덜 거슬리고 가독성이 더 좋겠다 느꼈습니다.
그래서 하루 왠종일 특수문자를 전부 적용해본 결과 제대로 표기되는 종류로 골라서 기능마다 적용해본 것을 아래에 적어 놓습니다.
실행취소: 〈· ·다시실행: · ·〉브러시: ✏,➠
지우개: ⬓
스포이드: ⧾⬕
올가미: Գ도형 선택: ⬚ 스페이스: ␣ , ⦀
자동 선택(마법봉): ⧾⬁
스팟 복구: Ħ
픽셀 유동화: ₪
삭제 및 지우기: ✕
체크: ✓
간격: ፤
알파 잠금: ✜
색상 균형: ⧉
명도 대비: ⬕
색조 채도: •=
새로고침: ⤾
보조키: command , option , control , alt , shift
기타: ⟚ ⟛ ⏛ ➠ ◲ ◳ ◫ ⟀ ⊻ ━ ↶ ↷ ⤵ ⤴ ⤾ 〓 · • ꓳ Տ
퀵키(Quick Keys): 다이얼.
전 제품에 커스텀이 가능한 다이얼을 상당히 좋아합니다. 회전이라는 조작 방식과 회전의 입력속도가 버튼보다 빠르게 작용하는 순간이 많기 때문인데 간단하게 설정 해봅시다.
먼저 사용 할 응용 프로그램을 선택 한 후, 수정/적용 할 다이얼 메뉴를 눌러 줍니다. 제 경우 포토샵에서 다이얼과 어울리는 찰떡 기능인 브러시 크기 부터 설정 해 줄 겁니다. 브러시 크기를 조정 할 때 마다 다이얼을 쓰지는 않지만, 작업 중 이미지를 확대 했는데 이 전에 사용한 브러시 사이즈가 너무 클 경우 크기를 줄여야하는 단계가 상당히 넓은데 이를 버튼 연타로 누르는 것 보다 다이얼이 빠르고 편리하죠.
영상 편집에서도 편리한 부분이 있습니다. 이를테면 클립이 많을 수록 여러 클립을 차례대로, 혹은 번갈아 가며 선택하는 경우가 잦아지는데 이런 경우에 파이널 컷을 예로 커맨드(command)와 좌,우 방향키를 눌러 클립을 순차적으로 선택 할 수 있습니다. 다이얼 방향 마다 각각 command + ←, command + → 로 할당해 주면 이 역할을 다이얼을 수행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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