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s14 이하 버전의 iPhone용 사파리가 최악인 점 중에 하나는 실행 중인 여러 탭 간에 이동이 상당히 불편한 것 입니다. 탭 이동 한번 하려면 탭 버튼을 누르고 미리보기로 원하는 탭을 찾아 누르는 방식 자체가 중간에 어떤 과정에서도 한번 잘못 누르면 주사위 게임에 '처음으로 돌아가기' 마냥 과정을 처음부터 반복해야 한다는 점 입니다. 이 단점은 ios15에서 크게 개선 된 사파리가 해결 해줍니다.
이를테면 한 손 조작을 위해 하단에 새로 배치 된 주소창을 우측으로 밀면 새 탭이 형성 되고 아이폰의 홈 바 조작과 유사하게 주소창을 위로 집어 올리면 탭 개요를 확인 할 수 있으며 이전 탭으로 돌아가려면 주소창을 좌측으로 밀면 간단하게 이동이 가능합니다.
또 아이폰에서도 아이패드와 동일하게 드래그 앤 드롭을 지원하기 때문에 주소창을 조금 길게 눌러 한 손으로 드래그 하고 반대 쪽 손으로 다른 탭이나 위치로 이동해서 드롭 하면 복사나 저장이 가능합니다.
아이패드의 사파리 변화는 아이폰의 사파리 개선 보다도 더 큽니다. PC와 모바일의 차이는 생산성 프로그램 퀄리티, 게임 호환성, 윈도우 조절의 자유도. 그리고 브라우저의 수준이라 생각하는데 적어도 ipadOS 15 에서는 이 요소 중 브라우저 하나는 제대로 채워 줍니다.
우선 모든 어플의 창을 분배하는 과정이 상당히 개선 되었습니다. 상단에 위치한 멀티테스킹 버튼을 아래로 빠르게 내리면 홈 화면에서 반대쪽에 실행할 어플을 선택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멀티 윈도우를 지원하는 사파리도 마찬가지로 상단 버튼을 아래로 끌어 한쪽 사파리를 종료하고 다른 어플을 실행하거나 멀티테스킹 버튼을 눌러 종료한 탭을 실행 중인 탭 모음에서 꺼내서 다시 배치가 가능합니다. 윈도우의 모바일 모드 혹은 맥의 스플릿 뷰 모드와 상당히 흡사 합니다.
또 이제 사파리 내에서 여러 동영상이나 음악을 동시에 재생하는 것이 가능해 졌습니다. 이를테면 좌측에 배치한 사파리엔 넷플릭스를 켜놓고 우측에는 유튜브를 시청 할 수 있습니다. 전 개인적으로 가장 반가운 PC의 유사점 기능으로 느껴졌는데, 그 이유가 PC에서는 브라우저에 유튜브창을 몇 개 실행 하던, 노래를 몇개 틀어놓던 간에 모두 재생되는게 너무나도 당연하기 때문입니다.
다음은 기존에 어플 숨기기 기능(keep)이 우측에만 한정 되어있던 서브 스플릿 뷰 윈도우를 좌측에도 숨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다만, 기존 우측에 숨기기 기능과의 차이점은 좌측에 서브 어플을 숨길 시에는 항상 어플 숨김 표시가 됩니다.
iOS/iPadOS/MacOS 모두 공통적으로 추가 된 기능으로는 탭 그룹이 있습니다. 여러개의 탭을 묶어 하나의 탭 그룹에 저장 해놓는 방식입니다. 이 저장 된 이 탭 그룹은 하나의 계정으로 모든 애플기기에서 실시간으로 연동 됩니다.
이를테면 아이폰에서 Movie 라는 탭 그룹을 만들어 유튜브, 넷플릭스, 트위치 등의 주소를 열어놓으면 집에 돌아와 맥에서 Movie 탭을 클릭만 해주면 아이폰과 동일한 모든 탭을 공유 받습니다.
이 탭 그룹 방식은 애플이 적용하기 이 전에 Android Chrome과 PC의 Chrome 에서 먼저 적용되었던 기능이지만 개인적으로 느끼는 차이점 이라면 기능상으로 자사 기기라면 실시간으로 공유되는 애플 측이 편했고, 비주얼 적으로는 Chrome측이 훨씬 직관적이여서 한 치의 어떤 헤매임도 없이 자연스럽게 사용 했던 것 같습니다.
iPadOS로 인해 창을 자유자재로 조정 하는 것 빼곤 Mac과 iPad의 사파리는 완전하게 동일한 기능과 동일한 인터페이스를 갖게 되었습니다. 탭 그룹,편리한 창 배치 방식,여러개의 사파리 실행이 가능한 멀티 윈도우 등 Mac의 사파리와 가까워진 만큼 개인적인 추천 사항으로 드디어 아이패드에 마우스가 정말 잘 어울린다는 것 입니다.
저의 경우엔 로지텍의 MX 애니웨어3를 사용 합니다. 이유는 사이드 버튼 두 개 중 한개를 누른재로 스크롤 하면 가로 휠이 작동하는 기능이 iPad 에서도 가능하기 때문 입니다. 같은 휴대용 라인업인 전 버전의 애니웨어 2s를 사용하시는 분들도 많으시겠지만 2s같은 경우 가로휠의 감도가 일정해서 불편을 느낄 때가 있는 반면 애니웨어3는 MX 마스터3와 동일한 MagSpeed 휠의 구조로 제작 되었기 때문에 사이드 버튼을 동시에 눌러준다면 가로 휠도 MagSpeed 이 적용됩니다. (영상 편집 할 때 상당히 유용함.)
+개인적으로 맥에서 크롬을 찾는 상황은 대부분 페이지 번역이였는데 이제 애플에서도 선택적 번역을 지원해서(페이지 번역 기능도 들어갔지만 한국어는 아직 미지원..) 크롬을 실행하는 빈도가 상당히 줄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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