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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작업자 관점으로 바라보는 애플의 두 가지 PC. (M1 mac, M1 iPad P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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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Work 2023. 1. 21.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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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의 PC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바로 mac과 iPad 입니다. 애플이 AP 시장에 큰 충격을 선사한 M1 칩셋을 발표 하고 난 후, 크게는 이 두 가지 라입업에 동일하게 탑재 했지만 소프웨어와 하드웨어 모두 사용성의 차별화가 분명 합니다.

 

 먼저 mac은 대부분에게 가장 익숙 할 Windows와 흡사한 방식의 PC입니다. 자유롭게 프로그램 다운 받을 수도 있고, 인터페이스를 사용자화 할 수 있습니다. MS 소프트웨어, Adobe와 Affinity 또는 3D 모델링 프로그램 등, 대부분의 생산성 프로그램은 Windows와 동일하게 호환되며 되려 미디어 생산성 프로그램 면에선 FinalCut 또는 logic 등과 같이 mac에서만 구동이 가능한 전용 프로그램이 있어서 Windows보다 작업 프로그램의 다양성 면에서는 높은 수준을 보입니다. mac이 많은 미디어 기업이나 작업자에게 사랑 받는 이유도 대부분 이런 전문적인 생산성 때문입니다.

 

 하지만 mac을 사용함에 있어 가장 많이 받은 질문은 “왜 Windows가 아닌 mac을 사용 하는 건가.” 입니다. 작업을 할 때에 있어 분명 Windows도 부족하지 않고 그렇기에 대부분의 기업과 작업자가 Windows를 사용하는 것이고 그렇기에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이죠. 

 

 첫 번째는 성능과 하드웨어에 대한 지식요구가 상당히 적다는 것 입니다. 보통 데스크탑을 구매 할 경우 선택사항이 상당히 다양합니다. cpu, gpu, motherboard, ram, power.. 등을 세대별로 알아보고 사용자에게 적합한 제품으로 선택해야하며 시장 상황에 따라 구매 금액이 변동 되어 ‘컴알못’ 관점에서 본다면 구매에 있어 불편함을 주기도 합니다. 현재의 M1 mac은 통합 칩을 사용하기 때문에 구매 시에 선택 사항이 저장공간 용량과 램 용량으로 선택 요소가 상당히 간략화 되어 있습니다. 마치 스마트폰을 고르는 것 과 상당히 흡사 합니다. 또 한 M1칩은 현재 포토샵이나 일러스트를 다루는 작업에서는 상당히 원활하며 영상 편집 시 3-4개의 레이어의 4k 영상을 동시 편집이 가능한 사양이기 때문에 이 보다 더 높은 수준의 워크스테이션 급의 절대적 사양을 요구하는 작업이 아닌 이상 대부분의 미디어 작업을 진행 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쾌적한 사용자 경험과 안정성 입니다. 제가 첫 디지털 아트를 시작한지 약 10년이 되어갑니다. Windows를 4년 동안 사용하며 당시의 작업 간에 최악의 기억을 꺼내보자면 작업 PC의 부족한 하드웨어 성능도 있지만 그 사양 부족으로 인한 Windows의 과부하 처리 방식 이였습니다. ‘응답 없음’이란 문구는 아직 까지도 저사양 PC 에서 아직까지도 보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Windows 과부하 처리 방식은 일을 하던 도중 저장에 대해 어떠안 선택권도 주어지지 않고 작업 진행도의 마지막 세이브 포인트로 무조건 되돌리기 때문에 작업물이 날라 가거나 진행 사항을 상당히 잃을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mac의 경우, 저사양 제품에 비례해서 버벅이는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경우는 있지만 퍼포먼스의 유지력은 상당히 일정한 편 입니다. 추가적으로 M1을 mac에 탑재하게 되면서 안정화의 완성도는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2015년부터 21년 인 현재까지 mac으로 작업 해왔고, 심지어 2019년 초반에는 인텔 기반의 i5/8GB 메모리내장그래픽 mac mini 모델을 사용했었음 에도 불구하고 퍼포먼스가 거슬릴 지언정 성능부족을 이유로 작업물이나 진행 사항을 잃은 경우는 단 한 번도 없었습니다.

 

 세번째는 사양대비 가격 입니다. 저에게 최초의 mac은 2017년 약 120만원 가격의 macbook 12” 라는 경량화 모델 이였습니다. 사양은 인텔m3/8GB ram 모델을 구매해서 사용 했었는데, 외주 작업자에게 잦은 미팅에 휴대성란 메리트가 분명했지만 그 휴대성에 반비례한 성능과 퍼포먼스는 그야말로 최악 이였습니다. Adobe Photoshop 기준으로 4000* 5000px, 300ppi 15개 레이어를 사용하기에도 벅찬 수준의 성능을 보여주었고, 그놈에 최악의 내구성을 지닌 나비식 키보드 덕에 1년에 세번 수리 받고나서 처분을 결정 했습니다.

 2018년. iMac 5k 27형 (i7/16GB/Radeon pro 575)을 구매 했지만 약 300만원 초반대의 PC라고 분명하게 체감 할 수 있던 요소는 오직 디스플레이 하나 였습니다. 유튜브 영상을 시청하며 동시에 작업을 진행할 경우 미세한 프레임 저하가 생기거나 해상도가 높아질 수록 포토샵의 자체 구동 퍼포먼스가 현저히 내려가는 경우도 꽤 경험 했습니다. 추가로 약 2년 사용후 디스플레이 가장자리가 붉어지는 건 덤 이였죠.(수리 갖고갈때 무게 최악..) 

 

 mac을 사용하는 이유를 이야기 하는데 경험했던 최악의 요소들을 왜 이야기 하는 건가 싶겠지만, 아이맥 이 후로 mac의 온갖 하드웨어에 정이 떨어진 제 눈은 디스플레이도 키보드도 제외한 mac mini로 향하게 되었으며, 2020년 말 M1칩을 탑재한 mac mini를 발표 하였고 즉시 최저 모델을 구매한 저에게서 두 개의 썬더볼트 포트를 빼았고 원하던 모든 사항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M1 mac mini는 어떠한 성능적인 하드웨어 지식을 바라지도 않았고, 과부하에 프로그램이 다운되거나 하는 일이 없는 macOS를 기반으로 작업이 가능했으며 여태까지 사용해 왔던 어떤 종류의 PC 보다도 쾌적한 작업 퍼포먼스를 보여주었습니다. Photoshop 작업으로 4000* 5000px, 300ppi 기준, 퍼포먼스가 저하 되기까지 150개 가 넘는 레이어를 한 개도 빼놓지 않고 전부 사용 해야만 했고 실제로 현재 작업중인 게임의 배경 원화가 동일한 조건으로 진행 중 입니다.

 

 추가적으로 mac에서 구동되는 게임의 폭이 적다지만 리그오브레전드로 예시를 들어볼까요? 전 인텔 iMac 중급형도 리그오브레전드 4k 해상도로 실행시 프레임 저하가 상당히 심했지만 현재 M1은 4k로 구동하면서 그래픽 사항은 전부 최대 옵션으로 설정하고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M1 mac 가격은 89만원 입니다. iPhone mini 보다도 저렴하죠.

 

 

 다음은 M1 iPad pro입니다. 전세대 대비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요? 12.9” 기준 4세대에도 상당히 높은 완성도의 lcd 패널을 보여준 iPadpro지만 명암비가 훨등히 좋아진 mini led와 전 세대보다 40-50% 더 뛰어난 성능을 지닌 M1을 탑재 했다는 것이 가장 큰 변화 입니다. mini led를 이야기 하기 이 전에 , 애플은 iPadpro에 왜 oled를 탑재하지 않았는지가 중요한 포인트 입니다. oled는 블랙을 표현할 때 픽셀 자체를 꺼버리기 때문에 완전한 블랙 표현이 가능하며 명암비도 상당히 뛰어납니다. 하지만 유기물로 이루어진 oled는 절대적으로 번인(burn in)현상을 피해 갈 수 없습니다.

 

 미디어 워크스테이션을 위한 고가의 고성능 모니터가 대부분 oled 기반을 이루지 못하는 이유도 동일 합니다. 영상편집이나 일러스트,디자인 같은 아트워크 등 같은 인터페이스를 오랜 시간 유지해야 하는 분야 이기때문에 결코 피해야가야 하는 선택지가 oled인 것이죠. 

 

 iPadpro로 미디어 작업을 진행 하는 것도 마찬가지로 영상편집,아트워크,타이핑,필기 등. 사실상 게임을 제외하면 항상 같은 인터페이스가 상당히 오랜 시간 유지 되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oled가 아닌 mini led를 채택 했습니다. 이러한 mini led의 특성을 살펴보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 번인(burn in)현상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 백라이트를 부분 적으로 끄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완전한 블랙 표현이 가능 합니다.
  • 블랙과 블랙이 아닌 요소가 동시 출력 될 때, 출력 되는 요소 주변에 빛이 미세하게 번지는 블루밍이 발생하며, 디스플레이와 베젤 사이 위치가 미세하게 어둡습니다.
  • iPadpro 12.9” 기준으로 4th 의 명암비는 1,700:1이며 5th 의 명암비는 1,000,000:1 입니다.
  • 전체 화면 밝기를 1000니트 까지 지원하며 최대 1600니트의 피크 밝기를 제공합니다.

 

 

 

 분명하게 블루빙이나 사이드에 어둠이 지는 특성은 타 제품의 동 세대 mini led에서도 보이는 근본적인 현상이기도 하지만, 무려 번인(burn in)을 겪지 않을 수 있으면서도 완전한 블랙 표현과 높은 명암비. 그리고 pro급 화면 밝기인 1600니트를 제공한다는 것은 미디어 작업시 상당히 큰 메리트를 가져옵니다. 이를테면 일러스트나 원화 작업 시에 그리는 요소의 배경을 블랙으로 처리하고 진행 한다면 작업하는 요소가 디스플레이 위 둥둥 떠있는 느낌이라서 포커싱에 대한 집중도와 가독성이 뛰어 납니다. 또 한 최대 밝기가 상당히 높기 때문에 평균적으로 더 밝은 카페 조명 또는 사무실이 과한 밝기 환경이라 해도 큰 문제 없이 야외에서의 작업이 가능합니다.

 

 M1 칩셋의 경우 전 세대 iPadpro에 들어간 A12z bionic 보다 cpu는 50%, gpu는 40% 더 빨라졌습니다. 이를 제대로 체감 할 수 있는 분야로는 영상/음향 편집 및 렌더링 이나 고사양 게임(이를테면 원신..) 정도로 보입니다. 원화나 디자인 측면에선 전 세대의 A12z bionic 만 해도 오버스팩이지만 M1에 포함 되어있는 ram 8GB/16GB는 6GB였던 전 세대 보다 더 나은 경험을 줍니다. 어플을 제작하는 개발사에서 하나의 어플 당 할당 할 수 있는 ram의 양이 늘기 때문입니다. 이를테면 Procreate 처럼 ram 수치에 따라 해상도 대비 레이어 수가 정해지는 어플에서 더 많은 레이어를 생성 할 수 있다던가, Clip studio나 iPad용 Photoshop에서 전 보다 더 높은 해상도/레이어수를 가진 파일을 수용 할 수 있기도 하죠.

 

 

 M1 mac과 iPad는 분명 같은 칩을 기반으로 만들어 졌지만, 상당히 다른 목정성을 갖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품고 있습니다. mac은 이미 모두에게 친숙한 PC의 기존 인터페이스와 무수히 다양한 프로그램, 사용자화에 대한 자유도가 갖춰져 있고 그를 얼마나 잘 구동 할 수 있냐를 의논 하는게 중점입니다.

 

 반면 iPad 경우 마우스 혹은 마우스와 키보드가 필수 하드웨어인 mac 터치 인터페이스에 기반해서 스플릿뷰를 지원하며, 일반적인 PC와 다르게 키보드와 마우스의 사용은 옵션과 같고 키보드와 마우스 연결 시 사용감이 터치 기반 기기 중에서 상당히 좋은 편에 속합니다. 이 터치기반의 인터페이스는 mac이나 Windows와 같이 인터페이스 사용자화의 자유도가 상당히 낮지만 조작이 상당히 간편 하다는 강점이 있습니다.

 

 맥에서는 경험 할 수 없는 것 중 하나인 Apple pencil이 터치기반의 인터페이스와 상당한 시너지를 보여주기 때문에 mac 단일 기기에서는 불가능한 드로잉과 필기가 가능하다는 큰 강점이 있으며, 대부분의 미디어 생산성 어플의 기능과 퀄리티는 기존 PC 못지않게 제공 되기도 하고 이제는 칩셋이 mac과 동일하기 때문에 업데이트를 통한 발전 가능성도 상당히 높습니다. 

 

 결과적으로 mac과 iPad 중 선택할 때는 무엇보다 사용자의 분야를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PC용 프로그램과 데스크톱 자체가 필요하다면 mac을 구매하는게 당연하지만, 반대로 터치 기반의 Pad가 필요 하다거나 사용자의 분야가 다양하고 그 분야가 iPad 생산성 어플 중 사용자와 맞는 것이 여럿 있다면 iPad도 mac보다 더 좋은 솔루션이 될 수 있습니다. 

 

 분명한 건 제품의 특성 보다 먼저 사용자의 분야나 관점을 우선 생각해야 그 분야에 적합한 디바이스를 선택하고 사용 할 수 있습니다. 적어도 이 블로그는 촬영을 스마트폰으로 진행 하는 것 외에 모든 타이핑, 사진 및 영상 편집, gif 변환 자료서치 등 오로지 iPad만으로 작업하고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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